travelogue✈️/2005 US 🇺🇸

20050416 San Diego 2

테디앙앙 2012. 12. 8. 01:09

San Diego 둘째날
 
아침부터 렌트한
우리의 깜찍이 KIA 빨강이(문잠김 창문열림 모두 수동) 차문이 잠기는 바람에
정비공을 기다려야했다
그 동안 브로콜리와 나는 visitor center를 찾아 호튼플라자 주변을 배회했지만
(잠시 매장조사도 함께)
visitor center는 항구 근처에 있다는 소식만을 얻고 돌아왔다
 
visitor center에서 San Diego의 명소라는 "Sea World"쿠폰을 나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고 Sea World로 향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씽씽 달리니 마음이 탁 트였다
길 잃고 헤매기 전까지;
길을 잘못 들어선 김에 마트에 들러 점심거리&과일(자몽 완전 싸!!) 사고 다시 제대로 Sea World찾아갔다
입장하니 새삼스레 범고래 볼 생각에 설래었다
범고래 쇼는 2시부터라길래 곧바로 놀이기구로 달려갔다.

심술쟁이 정글 탐험 보트- 물을 심하게 뿌려댔다


- 25센트면 당신도 사람들한테 물대포를 쏠 수 있다!


심지어 왠 물총..이라기 보다는 물대포 장치까지-_-
나도 일단 한번 당하면 25센트 주고 남 물 뿌리겠더라
ewww~를 연발하며 옷 홀딱 젖은채로 어기적어기적 걸어나왔지만, 재미있었다
얼마만의 놀이기구더냐 ㅠㅠ
 
2시가 다 되어가길래, 범고래쇼를 보러 갔다


- 출연대기중인 Shamu와 아기Shamu


귀여운 자식들,
난 사진만 찍고 얼른 피했는데 앞에서 신나 구경하던 어린이들 Shamu한테 물벼락 제대로 맞았다
이제서야 알았는데 범고래는 성질이 포악하기로 유명한 동물이었;;
 
'splash zone'은 감히 범접하지 못하고 약간 먼곳에 앉아 범고래 "Shamu"의 등장을 지켜봤다
아, 쇼가 시작하기 전에
(이제와서 생각하니 그때가 해군 정박 주간이었는지,)
애국심을 한껏 고취시키는 "군인모집광고"를 봤는데
미국인틈에서 모두 기립해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동안 완전 뻘쭘했다
다른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나라의 국가와 국기에 대한 경례, 생경했다
드디어 쇼 시작!
이따만한 몸집의 범고래가 훌쩍훌쩍 잘도 날아다녔다
근데 splash zone이 아닌데도 물이 튀었다
바닷물이었다..
입에 들어갔다.. ㅠㅠ


- 훈련은 고래도 날게 하는구나
 
"또 옷젖었네" 투덜대며 (그치만 신나했음)
홍학떼, 돌고래 쇼, 상어수족관, monatee수족관 등을 들러 구경했다


- 재롱동이 돌고래들


-상어계의 왕자 (응?) 백상어


Sea World에 아틀란티스가 있었다
롯데월드에 있는 추억의 아틀란티스
놀이기구도 다 수입해오는 것일까
엄청 줄이 길었지만, 기어코 기다려서 탔다
자몽을 까먹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있던 여자아이가 자몽이 먹고싶었는지 수줍수줍 날 바라보길래
반쪽을 띄어 주었다 (피같은 자몽을! ㅠㅠ)


-역시 타고나니 옷이 흠뻑 젖었다
 
5시쯤 되니 체력도 떨어지고 마음껏 바다테마파크를 즐겼다 생각이 들었다
 
KIA빨강이를 타고
ocean beach, point loma쪽을 드라이브했다




 
가이드북에 미국인들이 은퇴하면 제일 살고싶어하는 도시가 San Diego랬는데
정말 그럴것같았다
바닷바람에 호젓한 도시
해안가의 예쁜 집들, 바다위에 떠있는 요트
여유가 있는 도시였다
 
다운타운으로 돌아와
노래노래부르던 '만찬'으로 Monsoon이라는 인도식당을 갔는데
이마에 이쁜거 붙여준 것만 맘에 들었지
가격대비 양 불만족에 서비스 불만족이었다
 
이것으로 San Diego 둘째날 공식일정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