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민박집이니만큼 아침은 뜨듯하게 미역국을 먹을 수 있었다
같이 먹은 언니는 미국에 한달있었다며 오랜만에 좋다좋다하고 맛있게 먹던데
난 아직은 별감흥없이 맛있게 먹었다
민박집 참 깔끔하고 좋았어
105th도 할렘이라면 할렘인지 온통 흑인이었지만
(부끄럽게도 그때 난 일단 '흑인'하면 무서웠다 )
영화에서 보던 할렘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거리를 지나
지하철역으로 가서 metro 자유이용권? 1주일용을 구입했다
나중에 뉴욕에 왔을때도 이용했는데 지하철 버스 다 쓸수 있으니 편하기도 편했거니와
버스타면서 개찰할때의 그 스릴감이나 지하철역에서 스윽-하고 그어줘야하는 리듬감이
재밌어서 마음에 들었다 히히
-어쩌다보니 아침에 센트럴팕을 산책하게 되었군..
-원래 이공원 이렇게 한적할 줄 알았다 (그럴리가!)
센트럴파크를 종단하여 MoMA까지 갈 계획이었는데
같이 방 쓴 언니가 나름대로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나의 방향감각을 묵살하고 서쪽으로 나와버리는 바람에
juilliard school 앞에서 결국 버스를 타고 MoMA에 도착했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욜리 많았는데
나는 미리 city ticket 구입해놔서 유유히 바로 입장했다 움하하
- Starry Night, Van Gogh [ http://100.naver.com/100.php?id=703449 ]
사진으로만 보던 그림들을 실제로 보니 벅찬 감동..까지는 아니어도 무지하게 뿌듯했다.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수 있어 참 좋았는데, 이제보니 왜그렇게 안찍었는지말이야
처음이라 그랬지;
별이 빛나는 밤에 는 역시 유명작이라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 와중에 어떤 여성이 그림앞으로 다가가 나레이터모델 포즈를 지으며 사진 한장 찍었는데,
단박에 한국인임을 알아차릴수 있었다
지금쯤 그 여성의 미니홈피 어딘가에는 'MoMA에서'라는 제목과 함께 그 사진이 올려져있겠지
사실, 나도 그렇게 찍고 싶었어 에헴
비록 현대미술에 대한 지식은 많이 없었으나 그림을 본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다 둘러보고 나와 하리를 만나 Serendipity에 갔다
가게는 쪼그만데 유명하다고 사람은 와글와글 많아서 waiting list에 이름올려놓고 한-참 돌아다니다 온 뒤에도 좀 더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Christian Slater로 추정되는 사람을 보았으나 주변사람들 호응도 없길래 긴가민가였는데, 맞았던거같다 (알수없음)
한참 기다린뒤 자리에 앉아
엄청 큰 메뉴판에서
엄청 느끼한 핫도그랑
엄청 맛있는 Frozen Hot Chocolate 골라
엄청 배불리 먹었다
-오프라쇼에도 나왔다는 frozen hot chocolate
인상깊었던건..
주문받기팀 테이블치우기팀이 따로 있어 테이블치우기팀한테 주문할라치면 안받아줬던것
F.A.O Schwartz 가서 동물들이랑 좀 놀다가
유명한 Time Square 가는것으로 첫날관광을 마무리했다
뉴욕은 난생 처음가는 외국 도시였지만
TV와 영화의 영향인지 풍경들이 낯설지만은 않았다
하루동안
일단 뉴욕이라고 하면 들리던 싸이렌소리, 길에서 나오던 스팀 확인했고
신나는 막무가내횡단 마구마구 해줬다
그래도 하루뿐이라 잘 모르겠더라고
왜그리 뉴욕- 뉴욕-- 하는지
어쨌거나 in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