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gue✈️ 36

2021 타히티 신혼여행 : 보라보라 (2)

콘래드 보라보라에 머무르며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조식은 이번엔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었기때문에 이용할 수 있다는 확신히 있었고 ㅋㅋ 점심은 아침을 둔둔히 먹고 출출할때 남아있는 컵라면을 먹기로. (계획은 그랬다) 결국 저녁이 문제였는데, 일단 리조트 밖에서 먹으려면 본섬까지 나가야하고 일4회 보트 운행 중 6시 이후 들어올때에는 심야할증요금이 붙어 이래저래 고민하지말고 리조트 안에서 먹는게 속 편할 것 같았다.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오퍼는 아래와 같이 있었고, 이 중 디너 플랜을 선택했다. 흐 매일 인당 13만원의 저녁을 먹었다니😨 다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본적없는 고물가다. 하지만 거의 모든걸 수입해오는 타히티의 현실을 생각한다면.........그래도 그렇게까지 비쌀 일인가 싶기도 하그 -..

2021 타히티 신혼여행 : 보라보라 (1)

보라보라를 이야기할 때 무엇부터 이야기해야할까? 모아나 테피티산의 모델이 된 오테마누산과 그 주변을 둥그렇게 둘러싸고있는 수상가옥 리조트, 밀키스 빛깔의 바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머리속에 그렸던 꿈의 휴양지 모습이 실제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곳이었다. 게다가 만나면 "요라나~"하며 미소와 인사를 건내준 사람들까지, 단 하루만 머물러도 마음 속 울화와 짜증이 정화될 것만 같은 지상낙원이 바로 보라보라였다. 모레아에서 보라보라로 모레아에서 보라보라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오전 10시 40분 출발 비행기라 공항에 9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수속에 그리 오래걸리지않아 여유가 있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기념품 가게에서 구경하다 히나노 로고가 박힌 회색티가 눈에 쏙 들어왔는데 나중에 타히..

2021 타히티 신혼여행 : 모레아 (3)

모레아섬 ATV 투어 ATV투어는 전날 호텔을 통해 예약을 했고 당일 아침 8:30am에 호텔로비에서 만나 옆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ATV를 타고 바로 출발했다. 가격은 한 대 기준 17,500프랑에 코스는 순으로, 호텔에 돌아온 시간은 11:30am 좀 넘은 시간이었으니 3시간 좀 넘게 한 것 같다. 처음에 계획을 세우기로 하루는 리조트에서 놀고 하루는 모레아섬을 한바퀴 돌아보기로해 오전에 ATV 투어를 하고 오후에 체력이 되면 스쿠터를 빌려 모레아섬 한바퀴를 돌아보자 했었다. 찾아보니 스쿠터 렌탈하는 곳은 호텔에서 차를 타고 나가야할 것 같아보였고 막상 오전에 ATV 타고 와서 쉬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스쿠터는 패스하게 됐다. 모레아섬 전체 한바퀴를 돌아보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리조트 바깥구..

2021 타히티 신혼여행 : 모레아 (2)

식사 - 힐튼리조트 저녁 부페 폴리네시안 전통춤 공연과 함께 하는 디너부페는 월/수/금/토 (맞나? 여하튼 격일제) 오픈이라 떠나기 전 날 저녁인 월요일에 먹기로 했다. 자리 예약은 따로 안되는지라 시작 시간에 맞춰 일찌감치 갔고 6:30에 부페 시작, 7:30쯤에 공연이 시작해 한시간동안 이어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음식은 그냥, 쏘쏘. 인당 9500프랑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맛이었지만 전통춤 공연관람비라 생각하며 또 한국에선 노로바이러스 걱정으로 맘껏 먹지 못했던 생굴을 실컷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초장을 몹시 그리워하며) 배가 적당히 부를때쯤 연주와 함게 전통춤 공연팀이 등장했다. 전통춤 공연은 기대와 달리 -어두운 바닷가 옆에서 불춤도 추는 그런거...- 형광등 켜진 부페..

2021 타히티 신혼여행 : 모레아섬 (1)

모레아? 무레아? 모-오레아 Mo'orea : 모레아인지 무레아인지 검색할때 엄청 헷갈렸었다. 검색할때도 그냥 섞어서 찾아봤었는데, 비행기에서 승무원 안내방송을 들으니 '모!오레아-'라고 하는 것 같이 들리더라. 그래서 그냥 모레아로 쓰기로 ㅋㅋ 사실 모레아섬은 보라보라섬을 알아보다가 곁다리처럼 알게 되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레아&보라보라를 연계하듯 모레아가 더 낮은 가격대였고 보라보라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선택했다. -처음 마음같아서는 1주일 다 보라보라에 머물고싶었을테지만- 다녀온 지금 생각해보면 보라보라섬과보다는 좀 더 초록빛이 많은 느낌이랄까? (엥ㅋㅋ) 보라보라는 바다에서의 망중한인 느낌이었다면, 모레아는 항상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풍경이었고 산을 찾는 트레..

2019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 : D-1

"D-1 사전 집결지로 이동" 피엘라벤 클래식의 시작은 스웨덴 북쪽 '키루나' 지역에 있는 호가리드스콜란에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스톡홀름에서 키루나까지 이동은 야간열차의 로망을 느끼며 기차를 타는 방법도 있었지만 우리는 시간을 아끼고자 비행기를 이용했다. (트레킹 출발 전 숙소도 그렇고 이동 중 돈 vs. 시간/편의 선택의 기로에서는 직장인스웩좀 부려보자며 시간을 단축하며 몸이 편한 방법을 주로 선택했었다.) "공항에서"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서 느꼈던 것은 셀프서비스가 매우 보편화되어있다는 것이었는데, 체크인은 물론이고 짐 부치는 것까지 모두 셀프 카운터가 있었다. 셀프체크인이야 많이 해봤지만 bagdrop까지? 0_o ... 막상 해보니 1) 짐 올리고 2) 바코드찍고 3) 바이바..

2021 타히티 신혼여행 : 준비

언제 갈지 모르는 것이었지만 어렸을때부터 신혼여행은 풀빌라가 있는 휴양지로 가겠다는 막연한 다짐이 있었는데, 막상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에도 역시 포기할 수 없던 조건은 풀빌라였다. 사실 신혼여행 동행인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풀빌라의 대표격인 몰디브를 선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위치상 하와이나 칸쿤을 가는 것이 딱이었지만 마음속에 품은 풀빌라 로망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눈을 돌리게 된 보라보라. 사실 보라보라야말로 머리속에 그리는 휴양지 풍경에 딱 들어맞는 곳이고 위치도 딱이었지만 예산(이라는 구체적인 선도 사실은 없었지만)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대가 문제였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강력히 보라보라에 끌리고 있었고, 일생에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이라며 설득해(빡빡 우겨)서 사..

2019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 : prologue

"피엘라벤 클래식?" 한참 백패킹에 맛들여가던즈음, 어느날 인스타 피드가 피엘라벤 클래식 참가여부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처음 들어본 나는 엥 그게 모디?라며 왕따된 기분이었다. 알아보니 피엘라벤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트레킹 대회였고, 백패킹 좀 한다하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한번은 가봐야할 (나혼자만의 생각) 행사라 백패킹 경험 좀 쌓고 다음번에는 나도 한번 가보리라 다짐을 했었다. 막상 혼자가게 되면 쉽게 엄두가 안났을텐데 아웃팅짝꿍 제이모카언니도 함께 해줘서 동력이 생기게 됐다. 아자! "2019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 주단위 루틴하게 돌아가는 일 특성상 2주나 휴가를 간다는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지만 주변동료들의 품앗이덕으로 당시 무려 월요일!을 포함한 8일의 휴가, 12일의 여정으로 머나먼 북유럽 스웨..

20050514 Sedona 2

날짜를 5/14로 쩜뿌하여 다시 Sedona 그 사이는 지루했던 울타리 출퇴근프로젝트 어게인이라 글을 쓰는건 기력낭비같으므로 생략하겠심 프로젝트가 끝나고 흔히 오지않는 supervisor 주도의 trip. ACE 가기 전에는 day-off마다 매번매번 여행보내주는 건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 것이라 속은 기분이 들었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멤버는 Josh와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했던 crew들인데 요주의인물 2-1번 Leo (열정의 커플 중 男)도 동행하게 되었다 Sasan도 이번에는 Cathedral rock쪽으로 갔는데 저번에 갔던 곳과는 달리 가파른 길로, 땅에 철컥철컥 잘 달라붙는 나의 금쪽같은 하이킹슈즈와 함께 꼭대기까지 올라가 꽤 재밌었다 Sedona 기운좀 많이 받았나이거 ㅋㅋ - 내맘대로 파노라..

20050508 Sedona

전날에 이어 one day trip으로 Sedona에 다녀왔다 이런 ㅆㅖ도나같으니... ㅋㅋ Sedona는 붉은 토양의, 인디언들 사이에는 Sedona에 가면 영적인 에너지가 채워진다고 믿는 신성한 곳이라고 예전에 Flagstaff에서 말걸었던 인디언(같아보이는) 아저씨가 말해줬었다 실제로 Sedona에는 뉴에이지 그룹과 요상스런 종교의 본거지도 많이 있다고. 딱히 관광을 하러 간 것이 아니고 하이킹을 하러 간 것이었다 스웨덴+독일에서 온 아이들이라 그런지 선스크린과 함께하는 상태에서 햇빛을 상당히 사랑했다 어제에 비해 날이 좋아 붉은 고운 모래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날씨에 나도 용기내어 햇빛앞에 당당히 모자도 집어던지고 (그치만 역시 또 필리피노같이 타버리고 말았다) 오랜만에 하는 '자발적'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