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gue✈️/2005 US 🇺🇸

20050406~0413 Grandcanyon Southbass trail 1

테디앙앙 2012. 12. 8. 00:54

나의 2번째 프로젝트 Grandcanyon Southbass trail, 4.6~4.13


ACE프로젝트의 백미(라고 지들이 말하는) 그랜드캐년이었다
하긴, arizona주 와서 그랜드캐년을 못보고 가면 서운하지
두둥, 8일짜리 프로젝트.
처음 IWO를 통해 ACE를 소개받을때는 보통 4일프로젝트에다가 가끔가다 8일프로젝트가 있다고 들었지만 막상 가보니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8일프로젝트였다


대형프로젝트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멤버는
supervisor: gavin, sasan
volunteer: 브로콜리, emily, emy, 함양박씨오빠, kamila, mathew, matt, 스위스커플, kiwi 1, kiwi 2 등등등 (기억력의 한계)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와서 집이 좁아진 까닭에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제일 먼저 해야겠다는 집념으로 5시반 기상을 주문처럼 외우고 잤더니
효과가 너무 셌는지 4시 45분쯤에 기상했다
1등으로 샤워해주고 천천히 준비했지만, 정작 출발은 11시가 다 되어 했다
역시 또 쭉뻗은 길을 달려, (미국은 정말 땅덩어리가 넓구나 느낀게, 무조건 일자로 쭉뻗은 길을 하염없이 간다. 그대, 지평선을 보았는가)
또다시 off-road로 쿠당탕탕 들어가 그랜드캐년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본 그랜드캐년, 너무 멋있는 광경이라 오히려 합성같은 느낌이 들었다
차에서 내려 점심을 먹었는데, 프로젝트에 도착한줄알았더니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이상은 차로 갈수도 없어서 짐을 들고 캐년 밑으로 내려가야한다고 했다
헉 놀라고 있는데, gavin이 슬며시 다가오더니 브로콜리와 나에게
너희는 여기남아 캠핑을 하면서 음식을 배달해줄수 있냐고 했다
뭣도 모르고 오케이오케이.
그리하여 나, 브로콜리와 emy from france, emily from quebec(canada), sasan from denmark
5명의 음식배달조가 결성이 됐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거의 이들과 함께 해서 나머지 인물들은 잘 모른다
 
주차해논 곳 옆에 텐트를 치고 emy, emily, sasan은 오늘의 음식을 배달하러 나머지 일행과 합류하여 working place로 떠나고 남은 브로콜리와 나는 신났다고 사진찍고 놀았다


- 일단 기념사진 찍고


- 송작가님이 찍어준 사진



둘이서 신나게 놀고 있으니 park ranger
아저씨가 다가와 이것저것 설명해주며
(ranger 어감 정말 맘에 든다: 우리는 공원레인저입니다!!)
그 주변에 많던 열매달린 소나무비스무리한게 gin의 원료라는 것도 알려주고,
park ranger옷도 빌려주고
foster 맥주도 주고 (원래 마시면 안되는데!)
같이 놀았다 (그 아저씨도 심심했던 모양)
 
아저씨가 캐년쪽으로 다가가 일행들이 어디만큼 가고있나 찾아보라는데,
"ㅇ ㅔ이~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어떻게 찾아요~"했더니
아저씨는 이미 찾았다고 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시지..
그말듣고 눈을 부릅뜨며 10분을 바라봤나,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어느 한순간
꼬물꼬물 걷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나 조그맣게 보이던지..


- 연두색 점으로 표시


캠프사이트 주변도 한바퀴 돌아봤는데 텐트주변에서 동물뼈를 발겼했다
뭐라고 했는데 까먹었고, 순간 무서워 주변에 맹수가 서식하냐고 했더니
그냥 늙어죽은거같다고..
주변엔 coyote같은 잔챙이밖에 없대요
 

- 몸통뼈는 저먼곳에..


- 왼편에 노란텐트가 내 텐트, 저기 쳐놨다가 송진 떨여져서 옷에 뭍었다 -┏
 
일행들 따라 배달간 나머지 음식배달조한테 미안할만큼 탱자탱자 놀며 저녁준비하고 하다 기가 막히게 멋진 노을을 봤다
 

-사진으로도 아직 64% 부족해
 
배달갔던 그들이 돌아와 저녁먹고 텐트안에서 꼼지락거리다 잠들었다
(역시 또, 물 화장실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