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gue✈️/2019 Fjällräven Classic 🇸🇪

2019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 : prologue

테디앙앙 2021. 12. 24. 06:56

"피엘라벤 클래식?"

한참 백패킹에 맛들여가던즈음, 어느날 인스타 피드가 피엘라벤 클래식 참가여부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처음 들어본 나는 엥 그게 모디?라며 왕따된 기분이었다. 

알아보니 피엘라벤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트레킹 대회였고, 백패킹 좀 한다하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한번은 가봐야할 (나혼자만의 생각) 행사라 백패킹 경험 좀 쌓고 다음번에는 나도 한번 가보리라 다짐을 했었다. 막상 혼자가게 되면 쉽게 엄두가 안났을텐데 아웃팅짝꿍 제이모카언니도 함께 해줘서 동력이 생기게 됐다. 아자!

 

 

"2019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

주단위 루틴하게 돌아가는 일 특성상 2주나 휴가를 간다는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지만 주변동료들의 품앗이덕으로 당시 무려 월요일!을 포함한 8일의 휴가, 12일의 여정으로 머나먼 북유럽 스웨덴, 110km의 왕의 길을 향해 떠날 수 있었다. 

(피엘라벤클래식 4박5일 + 앞뒤이틀정도는 현지적응 및 여독해소를 위한 스톡홀름 시내관광)  

출발 전 짰던 일정표, 그와중에 트레킹 중 메뉴는 칼같이 정해놨군 ㅋㅋㅋ

 

"준비물"

태생이 맥시멀리스트라 '없는것보단 몸이 고생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담아 넣어 사실 전문가들이 볼때 혀를 끌끌 찰 패킹이었을것이다. 비바람이 가장 걱정이었고, 기능과 무게를 고루 생각하면 엘찰텐이 맞는 선택이었겠지만 더 넓은 전실과 안락함 그래서 이름도 알락 아니냐며 캬흙 그리고 빨강 텐풍이 포기가 안되어 힐레베르그 알락2 (=3.7kg)를 미련하게 가지고갔는데, 완주하긴 했지만 최고의 미련한 선택 1위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차라리 니악을 더 빨리 가서 그때 가져갈껄 헤헤) 트레킹테이블이나 대용량배터리, 여분의 양말/속옷/티셔츠 등등 포기했으면 5kg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 

그 땐 몰랐었죠, 무릎의 소중함을...

내가 짐을 이고, 짐이 나를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