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초대형견과 미국 가기 - 1) 항공사 선택

테디앙앙 2022. 2. 20. 21:40

꽃개 두기

업데이트)
4/2 비행기 출발 1주일전 KLM고객센터로부터 걸려온 국제전화를 받았다. 요는, 경유 3시간이 넘으면 펫을 받아줄 수 없는 엠바고때문에 너는 펫을 데리고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니 그러면 애초에 예약을 받아주지말던가, 내 개랑 탈 수 없다면 나는 너네비행기를 탈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취소를 요청했고 환불은 제깍 잘 해주더라.
출국이 임박해서 어쩔수없이 나는 두기를 두고 미국으로 왔고, 6/30일 이후 KLM정책을 다시 살펴보던지 펫카고를 알아보던지 해야겠다.
코로나때문인건가 왜 반려동물 기준이 더 빡빡해진거지. 절망스럽다.

* KLM은 경유 3시간 이내의 연결항공편에 대해서만 펫을 받아줌 (6/30일까지, 이후 연장여부 정해지지않음)
* 에어프랑스는 경유편에 대해서는 펫을 받아주지 않음 (정책이 언제까지 유효한지 정해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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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는 나와 함께 사는 견생8년차 골든리트리버이다. 다른 리트리버들보다 아주 족굼 큰 38kg 무릎강아지일 뿐인데 초대형견이라는 단어가 아주 맘에 들지않지만 명색이 한국 국적기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태워주지않는 -켄넬무게 포함 45kg 초과- 현실을 감안해 초대형견과 미국 가기라고 제목을 적었다.
미국행을 앞두고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두기와 어떻게 미국을 갈 것인가인데, 두기의 신체사이즈로 따지면 바리켄넬 자이언트 (122 x 81 x 89cm)가 IATA 기준에 부합하는 사이즈였고 켄넬 무게 23kg까지 합쳐 61kg를 허용해주는 항공사를 찾아야했다.

항공사별 Pet Policy (2022/2 기준)

항공사 무게제한 크기제한
대한항공 45kg 3면 길이의 합 291cm, 높이 84cm 이하  
아시아나항공 45kg 3면 길이의 합 285cm, 높이 84cm 이하  
델타항공 Covid19때문에 2020/4/1부터 모든 PET 운송을 중단함
아메리칸항공 미군/국무부의 해외 파견업무를 위한 Pet만 허용
유나이티드항공 2020/3/25부터 모든 PetSafe 예약을 중단함 (미군/국무부 해외 파견을 위한 괌-하와이간 구간만 허용)
에어캐나다 45kg 3면 길이 합 292 cm  
루프트한자 명시 x 125 × 75 × 85 cm 프랑크푸르트 공항 경유,
뮌헨공항 불가
에어프랑스 75kg 명시 x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파리 오를리 공항행/발 직항 항공편(EU역내항공편 포함), 연결항공편 - 파리 오를리 공항에 한하여 가능
KLM 75kg 122 x 81 x 89 cm  

 

선택 1. 카고

어디서부터 나온지 모를 45kg 기준 제한에 대한 푸념은 차치하고서라도 미국 국적기들은 아예 작정한듯 Pet 운송을 이때다싶게 중단해버린 바람에 매우 한정적인 선택지로 유럽 국적기들중에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뉴욕 JFK를 가기 위해 유럽을 경유해서 가야한다고..? 😰
평소에도 비행기 소리만 들려도 구석으로 숨어드는 쫄보 두기가 거의 30시간에 가까운 비행시간이 너무 가혹할 것 같아 직항으로 갈 수 있다면 카고라도 알아보자는 심정으로 반려견해외운송업체에 견적을 문의했는데 ㅎ... 대한항공 카고 JFK 견적으로 13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다.. ㅎ......강아지 순 무게가 30KG 이상인 경우 특별 요금이 적용되어 운임이 많이 비싸진다고.
같이 받은 KLM 카고 견적도 거의 600만원에 육박했다. 🥶 (작년 5월 견적이니 지금은 더 비싸졌을듯)
30시간 어때 두기야 갈 수 있어.......가야만해.... 다시 여객기에서 찾기 시작.

선택 2. 여객기 수하물 위탁

일단 유럽 국적기 중 루프트한자는 ICN - JFK 구간은 뮌헨 경유라 안될 것 같았고, 남은 에어프랑스와 KLM 중 KLM을 선택했다. 유럽여행을 준비했던 두기와 덩치가 비슷한 호두의 누나로부터 KLM이 가능하단 팁도 들었었고, 정보를 찾아보던 중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아래 후기에서도 견주분이 KLM을 이용하셨기에.
https://m.blog.naver.com/2deoo/221482195711

KLM 홈페이지에서 ICN - ASM, ASM - JFK 구간으로 내 항공권을 예약을 했다. 검색결과 중 공동운항되는 것들도 있어 두 구간 모두 편명이 KL로 시작하는지 확인을 하고 예약했다. 예약 후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반려동물 운송 요청을 하고 내 항공권 $2300과 반려동물 운송요금 $400까지 총 $2800을 결제했다. (특별요청에 대한 승인/거절 여부는 72시간 이후 확인 가능이라니 월요일에 다시 한번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야하고)
$400이야 화물요금이라 생각하더라도 뉴욕까지 편도 항공권 $2300에 암스테르담까지 돌아서 가야한다니😱
두기야 왤케 크게 컸엉 ㅠㅠ 하긴 애초에 내가 미국 갈 줄 알았나 흑흑

날짜 정해졌다. 이제 광견병 예방접종 하고 출국 전 검역서류 준비를 알아봐야겠다.
두기는 나랑 운동하면서 갈때까지 몸 만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