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gue✈️/2005 US 🇺🇸

20050508 Sedona

테디앙앙 2012. 12. 22. 12:22

전날에 이어 one day trip으로 Sedona에 다녀왔다
이런 ㅆㅖ도나같으니... ㅋㅋ
Sedona는 붉은 토양의,
인디언들 사이에는 Sedona에 가면 영적인 에너지가 채워진다고 믿는 신성한 곳이라고
예전에 Flagstaff에서 말걸었던 인디언(같아보이는) 아저씨가 말해줬었다
실제로 Sedona에는 뉴에이지 그룹과 요상스런 종교의 본거지도 많이 있다고.
 
딱히 관광을 하러 간 것이 아니고 하이킹을 하러 간 것이었다
스웨덴+독일에서 온 아이들이라 그런지 선스크린과 함께하는 상태에서 햇빛을 상당히 사랑했다



어제에 비해 날이 좋아 붉은 고운 모래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날씨에
나도 용기내어 햇빛앞에 당당히 모자도 집어던지고 (그치만 역시 또 필리피노같이 타버리고 말았다)
오랜만에 하는 '자발적' 하이킹이라 재미있었다
Brins Mesa -> Soldier Pass -> Jordan trail 코스를 따라 갔는데
길 자체는 험한게 아니어서 그냥 산책수준으로 걷느라 힘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구대장 뿡뿡이 채소가 내 앞에서 걸으며 연신 뿡뿡대는 바람에
채소 뒤에 걷는것이 고역이었다
이것이, 걸음을 빨리해서 앞으로 튀어나가면 어느샌가 또 나를 추월해서 걷는데..
어제 오늘 차 안에서도 그렇고 어찌나 뿡뿡대는지
너도 참 가지가지한다..
이 아이에 관해서는 할얘기가 밑도끝도 없지만
나의 여행기가 뒷담화로 얼룩지는 것만 같아 입은 간질간질해도 이쯤에서 참아야하겠다



- 키큰Karin 너도 컨셉사진을 좋아하는구나! 히히

 
중간에 길을 잃어 약간 헤매기는 했지만
(하이킹 중간에 묘하게 우이동 북한산이 떠올랐다)
하이킹을 끝내고 다운타운으로 내려와
black cow cafe에서 homemade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고
기념품 구경하다가 Flagstaff로 돌아왔다
 
약간은 힘든 하이킹을 기대하고 갔는데 평이한 수준의 하이킹이라 당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후에 Josh따라 지대로 하이킹할 기회가 있어서
지금 여한은 없다 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