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gue✈️/2019 Fjällräven Classic 🇸🇪

2019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 : D-1

테디앙앙 2021. 12. 28. 15:13

"D-1 사전 집결지로 이동"

피엘라벤 클래식의 시작은 스웨덴 북쪽 '키루나' 지역에 있는 호가리드스콜란에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스톡홀름에서 키루나까지 이동은 야간열차의 로망을 느끼며 기차를 타는 방법도 있었지만 우리는 시간을 아끼고자 비행기를 이용했다. (트레킹 출발 전 숙소도 그렇고 이동 중 돈 vs. 시간/편의 선택의 기로에서는 직장인스웩좀 부려보자며 시간을 단축하며 몸이 편한 방법을 주로 선택했었다.) 

 

"공항에서"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서 느꼈던 것은 셀프서비스가 매우 보편화되어있다는 것이었는데, 체크인은 물론이고 짐 부치는 것까지 모두 셀프 카운터가 있었다. 셀프체크인이야 많이 해봤지만 bagdrop까지? 0_o ... 막상 해보니 1) 짐 올리고 2) 바코드찍고 3) 바이바이 매우 쉽고 간단했다.

https://youtu.be/fhwrt8LXp9Y

매우 간단했던 짐보내기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며 버맥을 할 요량이었는데 버거가 생각보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맥주를 에피타이저로 먹고 버거만 꾸역꾸역 먹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해벌임 :-( 버거 중 비건버거에 도전해봤는데 육즙의 질감도 매우 잘 구현(?)해서 신기했다. 바로 이어 언니가 먹은 소고기패티를 맛봐서 한계를 느끼긴 했지만, 모르고 먹었어도 꽤 맛있는 고기패티라고 여겼을것이라 생각했었다. 다시 한번 맛보고싶군... 

 

"키루나 도착, 캠프리판까지"

키루나 공항은 작은 규모라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터미널까지 걸어갔는데, 대부분의 승객들이 피엘라벤클래식 참가자들이었고 우루루 몰려가는 행렬을 따라가다보니 헤맬 염려는 없었다. 공항 앞 대기중이던 피엘라벤 버스를 타고 그대로 베이스캠프까지 이동! 미리 예약해두었던 캠프리판 캐빈에 짐을 풀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 숙소을 예약하느냐 vs 캠핑을 하느냐의 선택 중 숙소를 예약하기로. 캠핑을 위해 리조트 내 넓은 잔디밭쪽에 사이트가 마련되어있었다. 숙소는 한국 휴양림에서 봤었던 개별 오두막집 형태였으며 군더더기없이 매우 깔끔했다. 

캐빈 숙소
캠프사이트

 

"물품보급과 장비점검, 그리고 플렉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베이스캠프로 가서 피엘라벤클래식 참가 등록과 함께 보급품을 수령했다. 지도와 지점인증수첩, 쓰레기봉투 등이었고 트레킹 중 먹을 식량과 이소가스 등을 필요한만큼 챙겨갈 수 있었다. 

식량은 리얼 터맷이라는 건조식이 열댓가지 종류별로 있었고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의외로 맛이 좋았다. 물론 맛과는 상관없이 실제로 처음보는 신문물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하나씩 꾸역꾸역 다 챙겨왔지만. 나는 입맛이 워낙 혜자라 트레킹중에도 안남기고 매우 맛있게 잘 먹음.

트레킹 중 강우에 대비하여 한쪽코너에서 바지에 왁스도 꼼꼼히 바르고, (우비는 챙겨왔어도 피엘라벤클래식인데 피엘라벤제품 한번 사줘야한다며) 예전부터 눈독들였던 레인판초를 드디어 구입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 레인판초는 트레킹 기간동안 한 번 사용한 듯.

제이모카언니가 출발전에 준비해야할 것들 꼼꼼히 챙겨준 덕분에 베이스캠프에서 사야할 것은 거의 없었는데, 트레킹 중간중간 사용할 친환경세안제를 여기서 구입했었다. 그 밖에 기분이니까 또 피엘라벤클래식 로고 박힌것들 이것저것 구입하여 흡족한 마음 두둑하게 두손 가득, 지갑만 홀쭉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펼쳐질 새로운 경험을 두근두근 기대하며 :-)

 

컵을 사면 커피를 주는건지 커피를 사면 컵을 주는건지, 내가 또 법랑을 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