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갈지 모르는 것이었지만 어렸을때부터 신혼여행은 풀빌라가 있는 휴양지로 가겠다는 막연한 다짐이 있었는데, 막상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에도 역시 포기할 수 없던 조건은 풀빌라였다. 사실 신혼여행 동행인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풀빌라의 대표격인 몰디브를 선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위치상 하와이나 칸쿤을 가는 것이 딱이었지만 마음속에 품은 풀빌라 로망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눈을 돌리게 된 보라보라. 사실 보라보라야말로 머리속에 그리는 휴양지 풍경에 딱 들어맞는 곳이고 위치도 딱이었지만 예산(이라는 구체적인 선도 사실은 없었지만)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대가 문제였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강력히 보라보라에 끌리고 있었고, 일생에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이라며 설득해(빡빡 우겨)서 사..